【 앵커멘트 】
지난해 증권사들의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순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무려 2000%나 급증한 반면 일부 중·대형사는 이익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증시 부진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증권사들의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이익은 큰 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3월 결산 코스피 상장 증권사들의 지난해 3분기 즉 4월에서 12월까지의 실적입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 6천억 원, 1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67% 늘었습니다. 」
「특히 동부, 유진투자, HMC투자증권 등은 흑자 전환했고, 골든브릿지증권은 순이익이 무려 2,094%, NH투자증권은 1,608%나 뛰었습니다.」
하지만, 이익이 줄어든 증권사들도 있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85%나 감소했고, 미래에셋증권도 23% 줄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우건설 관련 대손충당금과 퇴직연금 관련 투자 등 일회성 비용 때문에, 그리고 미래에셋증권은 펀드판매 수수료 수익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
「한편, 대부분 증권사가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교보증권의 매출액은 47%나 줄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20%와 21%씩 줄었습니다.
또 대우, 현대, 유화증권 등도 한해전보다 매출규모가 줄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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