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이번 주 들어 연일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오랜만에 보이는 외국인 매수가 앞으로도 증시에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가 최근 1,600선을 회복한 데는 외국인 매수의 힘이 컸습니다.
어제(18일)도 증시는 소폭 하락했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매수세를 유지했습니다.
사흘간 6,183억 원.
한 달여만의 최대규모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매도를 부추겼던 극단적인 공포감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차원의 매수라는 진단입니다.
▶ 인터뷰 : 감민상 / SK증권 연구원
-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이런 문제들이 단기간 해소될 수 없다는 면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아직 외국인 매수강도가 강화되기는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유럽발 신용위험은 물론 중국 긴축과 미국 금융규제안, 조기 출구전략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의 본격적인 순매수는 미국 소비경기 지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인 이후 시작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 인터뷰 : 조병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미국 소비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실업률도 고점을 찍는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확인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분기 중에 이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분간 외국인 매수는 소폭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수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둬도 좋다는 판단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