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나 LG 같은 대형 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인 그룹주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다소 불안하지만, 대형주가 상승할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8천1백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이 가운데 2천2백억 원이 그룹주 펀드로 몰렸습니다.
그룹주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데도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대기업을 선호하는 투자자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서동필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그룹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돋보이고 주식시장이 상승할 경우 대형주 상승이 크다는 기대감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 삼성그룹주 펀드는 수익률에서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상장에 대한 기대감에다 계열사가 다양하다는 점도 인기 비결입니다.
다만, 주력 업황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신긍호 /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 "특정 섹터 쪽에 많이 치중된 경향이 있거든요. (그 섹터) 실적이 좋을 때는 좋기도 하지만 안 좋을 때는 안 좋을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전문가들은 그룹주 펀드도 분산투자해야 목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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