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는 금융상품들이 속속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중국 위안화는 지난 2005년 이후 달러 대비 환율이 사실상 고정된 상황.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줄기찬 절상 압력 속에, 최근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인대에서 위안화 환율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 인터뷰 : 윤항진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단기간은 아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위안화 정상화 정책으로 절상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다 보니, 위안화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대우증권이 처음 선보인 위안화 관련 상품은 95%는 채권에 투자하되 5%는 위안화 절상 때 2.3배의 수익이 발생하도록 구조화된 상품이었습니다.
이번에 삼성증권이 내놓은 상품은 1년간 위안화가 절상되면 최고 10.5%를 주는 상품입니다.
절하되더라도 그 폭에 따라 수익을 계산하며, 최악의 경우 원금의 90%는 보전해 줍니다.
▶ 인터뷰 : 류인호 / 삼성증권 여의도지점 PB
- "직접 위안화를 사면 수수료가 너무 높은데, DLS는 두자릿수 수익률이 나올 수도 있는 가운데, 원금이 90%까지 보전돼 좋습니다."
이밖에, 환 헤지를 하지 않고 위안화로 투자하는 중국 본토펀드도 위안화 절상 때 환차익을 누릴 수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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