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피지수가 막판 극적으로 반등하며 1,710선을 지켜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0.29포인트 오른 1,710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가 1만 1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증시가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앞에서 지수는 상승탄력을 잃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고 원화 강세가 지속되자 외국인이 이틀째 장중 매도에 나섰고 지수는 한때 1,700선까지 내줬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770억 원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820억 원을 사들인 덕분에 간신히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9일과 12일에도 장중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연달아 매수세로 돌아서 결과적으로 어제까지 22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철강금속, 증권이 하락했고 운수장비와 의료정밀 등 일부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포스코가 1% 넘는 조정을 받았고 삼성전자와 한국전력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환율 급락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는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하며 1포인트 내린 50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스페코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방산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한편, 어제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껑충 올라왔습니다.
환율은 1,110원대 하향 돌파 부담감,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어제보다 9원 80전 급등한 1,123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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