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국인의 매도 여파로 코스피가 닷새째 하락했습니다.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는 간밤에 미국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9포인트 오르며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5.03포인트 내린 1,729.7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째 매도 공세를 편 외국인이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178억 원과 10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의약품, 은행 업종 등이 특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이 가시화되는데도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등이 4% 이상 하락하는 등 건설주들이 줄줄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코스피가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선주들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흥국화재우, 벽산건설우 등 코스피에 상장된 우선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자 보통주보다 배당 수익이 높은 우선주가 대안투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28P, 0.7% 내린 464.53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줄기세포 관련주의 하락세가 컸습니다.
차바이오앤과 산성피앤씨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조아제약과 이노셀도 급락했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이 "미국 행정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정부 기금 지원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판결한 것이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반면 철도주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세명전기와 대아티아이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7%, 8% 상승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올해 안에 광역철도로 지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 내린 1,19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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