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제회계기준 IFRS를 조기에 도입한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전체 국내 상장사들의 5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실적입니다.
8조 2천70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나 늘었습니다.
이번에 조사된 국제회계기준 IFRS 적용 기업 26개 회사의 전체 순이익 절반을 넘는 기록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로 눈을 돌리면 쏠림 현상이 더 뚜렷합니다.
600개에 이르는 회사들의 전체 순익 45조 5천억 원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분의 1에 달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나 LG그룹, 중공업 업체들이 함께 급성장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예전보다는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 등 상반기 순이익이 1조 원 이상인 5개사가 실적 호조에 가세했고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순이익이 무려 5천823.47%나 급증했습니다.
한편, K-IFRS를 적용한 12월 결산 유가증권법인 26개사의 상반기 연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도 103% 넘게 급증했고 매출은 16.42% 늘었습니다.
이는 K-IFRS를 도입하지 않은 나머지 상장사들보다 더 나은 실적입니다.
K-IFRS를 도입한 코스닥 19개사는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1%. 9.51% 늘었지만, 순이익은 11% 줄었습니다.
이는 코스닥 대형사가 아직 K-IFRS를 도입하지 않아 변동성이 큰 가운데 19개사 중 실적이 가장 큰 유진기업의 순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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