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2~3도 높은 '더운 추석'이 예상되다 보니 가정에서는 음식물 보관이, 유통업체는 배송 제품의 신선도 유지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신선도를 높이는 다양한 첨단기법을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송편이나 각종 전, 부침개 등 추석에 사용할 음식을 미리 만들어 놓은 30대 주부.
지난 설 때에만 해도 미리 만든 음식을 그냥 냉동 보관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특수 설계된 비닐 백에 음식을 넣고, 수동식 펌프로 내부 공기를 빼내 진공 상태로 보관합니다.
▶ 인터뷰 : 이효인 / 서울 용산구
- "명절 때에는 음식을 너무 많이 해서 다 먹지도 못하고, 가끔 상해서 버리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팩이 나와서 참 좋아요."
수분 증발을 막아 신선도를 높일 수 있고, 부피를 최대한 줄여 장기 보관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정선훈 / 밀폐용기업체 마케팅 담당
- "외부 오염에서 벗어나 좀 더 안전하고, 또한 맛도 유지할 수 있고요. 부피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양한 수납공간을 가진 가정용 냉동고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명절 음식을 장만해 오래 보관하려는 주부들을 노린 것입니다.
대형 유통업체도 예년보다 '더운 추석'을 앞두고 배송 품의 신선도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냉장 축산물에 산소 압축포장으로 신선도 유지 기간을 크게 늘리고, 고객의 집 앞까지 100% 냉장상태로 배송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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