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고 이영훈 씨의 노래들이 뮤지컬 '광화문 연가'로 다시 빛을 보게 됐습니다.
배우 송창의와 가수 윤도현이 함께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돼 관객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 합니다."
이문세의 히트곡으로 널리 알려진 '사랑이 지나가면'을 송창의가 열창합니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제작발표회는 딱딱한 기자회견이 아닌 배우들의 노래로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송창의 / '광화문 연가' 상훈 역
- "진정성 있는 노래들. 그런 걸 분명히 드라마 통해서 확실히 하고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습을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윤도현도 주인공 상훈 역을 맡았습니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윤도현은 주변의 우려도 있었다고 솔직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도현 / '광화문 연가' 상훈 역
- "저를 한 번 더 깨는, 그런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제 안에 있는 아주 여리고 아주 섬세하고 소녀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감성들을 한번 찾아보고 싶습니다."
가수 이문세의 음악 동반자였던 작곡가 고 이영훈.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친구들과 선후배들은 그의 못다 한 꿈이었던 뮤지컬을 완성했습니다.
'광화문 연가'는 오는 3월 20일부터 관객을 만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