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머릿결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美)의 기준이 되어왔다.
유럽에서도 백옥 같은 피부와 반짝이는 머릿결은 미인의 조건이었으며, 마리 앙투아네트는 금빛으로 반짝이는 머릿결을 가져 ‘프랑스의 장미’라 불리며 아름다움을 칭송받았다고 한다. 조선시대 여성들 또한 참빗과 동백기름으로 윤기 나는 머릿결을 유지했다.
요즘은 피부만큼 두피와 머릿결도 관리하는 패션 피플이 많아지면서, 헤어샵의 시술과 전문 제품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발 손상은 자외선과 습도, 잦은 염색과 펌뿐만 아니라 편식과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 그 원인이 다양하다. 건강한 모발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단백질원이 풍부해야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단백질이 만들어질 수 있다.
헤어 살롱 까라디의 이유 헤어디자이너는 “모발구조는 간단히 말해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는데,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이 사슬구조가 느슨해지면서 머리카락이 끊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케라틴은 물리적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모발을 단단하게 구성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모발 건강을 지키는 기본 수칙이다.

살롱 케어는 무엇보다 전문적인 진단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살롱 케어 (모발 클리닉)는 자신의 모발이 어느 정도 손상되었는지, 어떤 처방이 필요한지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후 수분 보충 단계, 유분 보충 단계, 코팅 단계를 밟아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며, 1~2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긴 생머리가 윤기없이 푸석해지고 정전기가 심해져 고민인 본 매체의 독자 박주희씨(24. 대학생)는 전문 헤어 살롱에서 리액션 모발케어를 체험한 후 “모발이 부드러워지는 것이 바로 느껴지고, 힘이 생겨 볼륨도 살아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피부 관리와 같이 모발 또한 지속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전문 살롱에서 관리를 받을 경우는 한 달에 두 번, 홈 케어만 할 때는 일주일에 세 네번 트리트먼트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모발도 피부로 인식되는 트렌드를 반영하듯, 집에서 간편히 관리 할 수 있는 전문 헤어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애경 브랜드마케팅팀 김윤덕 차장은 “건강미가 강조되면서 화려한 헤어스타일링 보다 모발의 건강이 더욱 중시되고 있다”면서 “시간과 비용 부담 없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헤어 전문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미쟝센 에센셜 데미지 리페어 헤어팩
가볍고 부드러운 슈크림 같은 질감으로 중·지성 타입 모발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트리트먼트 단계에서 주 1회 정도 사용하며, 피부과 테스트와 두피 테스트를 완료해 두피나 피부에 생길 수 있는 트러블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케라스타즈 올레오-릴렉스 뉘
케라스타즈 올레오-릴렉스 뉘는 전문 헤어살롱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살롱 제품으로 수면을 취하는 밤시간 동안에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해주는 케어 제품. 실리콘 성분이 함유 돼 72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며, 카멜리나 오일이 손상된 부분에 집중적으로 작용한다.
케라시스 살롱케어 볼류밍 앰풀
헤어 클리닉은 손상모발에 얼마만큼 빠르고 효과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지가 관건이다. 모발 침투력이 빨라 즉각적인 회복효과를 느낄 수 있는 헤어앰풀은 케라시스 살롱케어의 대표적 아이템으로,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되돌리는데 효과적이다.
케라시스 에센셜 헤어 미스트
환절기에는 피부가 메마르고 당기는 것처럼 두피와 머리카락도 거칠고 건조해진다. 헤어 미스트는 환절기의 모발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보습효과가 뛰어난 제품으로, 해바라기씨 성분이 샴푸에 함유돼 있어 모발의 손상 및 건조를 막아준다.
아베다 스무드 인퓨전 스타일 프렙 스무더
부드러운 모발을 만들어 주는 트리트먼트 기능과 프리 스타일링 기능을 겸비한 스마트한 제품. 모발을 12시간 동안 습기로부터 보호하여 날림없이 찰랑이는 머릿결로 만들어준다.

모발손상도 자가 측정법
모발도 생성이 되면 성장, 휴지기를 거쳐서 탈락기까지 모발의 라이프 사이클이 있다. 대략 3년~5년의 주기를 가지고 나서 자라고 빠지기까지 계속해서 반복을 하는데, 휴지기에 접어든 모발은 영양을 공급받는 뿌리 부분이 쇠퇴해 조그마한 자극으로도 모발이 쉽게 빠지고 모발에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육안으로도 거칠어 보이고 윤기가 없다. 또한 외부자극에도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에 본인의 모발 색보다 색이 빠진 것을 볼 수 있다.

<모발관리는 머리를 잘 말리는 것부터>
젖은 모발은 타월을 이용해 꼭꼭 눌러주면서 물기를 제거해 준다. 이때 수건으로 비비게 되면 모발 표면이 떨어져 나가 손상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모발에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드라이 열을 쐬어주게 되면 모발을 말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모발이 건조해지기 쉽다. 드라이로 말리기 전 타월을 이용해 모발에 수분을 충분히 제거한 후 차가운 바람이나 중간 정도 되는 드라이 열을 이용해 손가락으로 결 대로 빗어주면서 말리는 것이 좋다.
<효과 만점 헤어팩 사용법>
우선 머릿결에 쌓인 노폐물과 먼지를 꼼꼼하게 샴푸한다. 아침보다는 밤에 감는 게 좋고, 자기전에 브러시로 빗질을 해주면 두피가 자극돼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샴푸 후 헤어 팩을 모발 끝에 골고루 바른 뒤, 물에 적셔 전자레인지에 2분간 데운 뜨거운 스팀타월을 머리에 둘러 영양 성분이 골고루 스며들게 한다. 뜨거운 스팀 타월을 덮어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긴장도 풀어지고 혈액순환에도 효과적이다.
김은주 MBN 컬쳐앤디자인 기자
(도움말: 헤어 살롱 이유 실장, 아베다 코리아 교육부 박원경 차장, 애경 브랜드마케팅팀 김윤덕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