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표현하면 같은 주제, 같은 작품이라도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데요.
음악극으로 풀어낸 오이디푸스와 한여름밤 펼쳐지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 만나보시죠.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악극 '더 코러스 : 오이디푸스']
완벽히 비워진 1,000여 석의 객석.
그리고 무대 위로 올라간 300개의 간이 객석과 지름 8m의 또 다른 무대.
연출가 서재형과 현대음악가 최우정이 풀어낸 '오이디푸스'는 관객도 무대에 올라 극과 함께 호흡하는 음악극입니다.
▶ 인터뷰 : 서재형 / 연출가
- "(제 작품은) 89점인 것 같아요. 최우수가 되려면 1점을 올려야 하잖아요. 그 1점이 관객분과 소통을 통해서…"
독특한 무대장치, 관객을 끼고 도는 배우들의 빠른 몸짓과 이들이 표현하는 바람과 새소리는 '오이디푸스'의 강렬한 주제를 더욱 인상적으로 전달합니다.
[음악극 : 미드썸머]
2008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던 작품, 미드썸머.
축제가 한창인 에든버러의 8월, 우연히 만난 35살 동갑내기 변호사 헬레나와 범죄조직원 밥은 꿈같은 하룻밤을 함께 보냅니다.
1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예지원은 낭만적인 여름밤의 느낌을 노래로 표현합니다.
▶ 인터뷰 : 예지원 / 헬레나 역
- "저는 노래를 시처럼 하면 되는 사람이고요. 매일 바쁘게 사는데 '내 안의 나'를 둘러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허비행콕 내한공연]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이 8년 만에 한국을 찾아옵니다.
그래미상 14회 수상에 빛나는 재즈 거장의 내한 무대에서는 지난해 발매한 앨범 '더 이매진 프로젝트'에 실린 곡들이 연주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룹 토토의 키보드 멤버인 그레그 필링게인스의 밴드가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