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관 시대를 연 우리나라도 뮤지컬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콘텐츠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블루스퀘어의 '조로', 샤롯데씨어터의 '캣츠', 디큐브아트센터의 '맘마미아'.
현재 3곳의 뮤지컬 전용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은 모두 외국 원작입니다.
대극장에 위험성 높은 국내 창작물보다 검증된 화제작을 올리는 경향이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뮤지컬 전용관도 생긴 만큼 뮤지컬 개발에 더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한샘 / 공연기획사 쇼팩 대표
- "중극장이나 소극장에서는 사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보다도 훨씬 창작뮤지컬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투자자들이 대극장 창작뮤지컬에도 앞다퉈서 투자를 할 수 있는 그러한 열정과 선구안을 지녀야 된다고 봐요."
재능있는 인력이 뮤지컬로 몰리면서 '미녀는 괴로워', '영웅' 등 대형 작품을 비롯해 수준 높은 창작극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창작뮤지컬의 전용관 진출과 해외 수출도 꿈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설도윤 / 공연기획사 설앤컴퍼니 대표
- "라이센스 뮤지컬에 대한 매출이나 또는 상업성에만 치우치지 말고 우리 것을 잘 만들고 최근 케이팝이 한류의 선봉이 되듯이 공연도 케이팝 흐름처럼 하나의 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턱을 낮춰 더 많은 관객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뮤지컬 전용관.
전용관의 대중화를 완성하기 위해선 우리 뮤지컬 개발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