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검정 쌀 많이 드셔야겠습니다.
검정 쌀 추출물에서 위암을 예방하는 성분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입니다.
알려진 대로, 독소를 분비해 위염과 위암을 유발하는 균입니다.
이처럼 위험한 독소를 억제하는 물질이 우리 밥상에 있었습니다.
검정 쌀에는 안토시안계 화합물인 C3G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이 독성 분비를 차단해 위장 세포를 보호합니다.
실제 검정 쌀 추출물을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쥐에 투여했더니, 세균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배 / 연세대 임상병리학과 교수
- "흑미 추출물을 실험 목적으로 투여했을 때 투여기간이 8주가 지남에 따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이 위 내에서 완전히 제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블루베리나 포도류보다도 최대 3.5배까지 독소 분비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루베리 등에는 안토시안계 화합물인 C3G가 60% 정도이지만, 검정 쌀은 90%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우덕 / 농촌진흥청 연구사
- "밥 한 공기에 검정 쌀이 4분의 1 정도 들어 있는 밥을 꾸준히 6~8주간 섭취하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분배하는 독소는 억제할 수 있습니다."
농친청은, 내년에 임상 시험을 거쳐 건강 기능 식품까지 만들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