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개국 1주년을 맞았습니다. 개국 특집으로 마련한 로드다큐 ‘맛있는 여행’의 첫 번째 여행 천 개의 문화가 살아있는 인도네시아의 미지의 섬 술라웨시에서 시작됩니다. 다음은 해발 20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윈난성의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샹그릴라로 떠나 당신을 들뜨게 만듭니다.
Special Travel 1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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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맛있는 여행’의 여정은 천 개의 섬, 천 개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인도네시아 중에서도 술라웨시 섬으로 향했습니다.
‘산에 사는 사람들’ 따나 또라자 사람들을 만나다!
술라웨시 마까사르에서 육로로 8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 도착한 곳. 이곳에는 ‘산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따나 또라자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깊은 산 속에 살고 있어 다른 마을 사람들과 교류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지금의 독특한 문화를 지키며 살아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산 아래 자리한 마을로 가보니 여러 개의 커다란 집들이 보입니다. 독특한 모양의 이 집은 ‘똥꼬난’이라는 그들의 전통 가옥. ‘똥고난’은 배 모양을 한 지붕이 집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양쪽 지붕 끝이 물소의 뿔처럼 하늘로 들려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나 또라자 사람들은 거대한 장례식을 치르기로 유명합니다. 망자의 모든 축복은 거대하고 성대한 장례식에서 비롯된다고 믿기 때문에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돈이 모일 때까지 망자와 함께 사는 일이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가족들은 길게는 수 년 동안 망자와 한 집에서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장례식의 시작은 따나 또라자 사람들이 신성하게 생각하는 물소를 죽이는 일부터 치러졌습니다. 장례식에 물소를 제물로 바치기 때문인데 수 십마리의 물소를 죽이는 일은 흡사 축제와도 같습니다.
Info
■위치 인도네시아 중앙부에 있는 섬으로 서쪽은 보르네오 섬, 북쪽은 필리핀, 동쪽은 말루쿠 제도, 남쪽은 플로레스 섬과 티모르 섬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기후 적도 남반부 위도 6도에 위치한 자카르타를 제외한 모든 섬들이 열대 지역에 속한다. 열대몬순기후에 속하며 한해는 두 계절로 나뉘며 11∼4월까지는 우기, 5∼10월까지는 건기.
■시차 발리와 칼리만탄, 술라웨시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이 늦고, 수도 자카르타를 포함한 자바와 수마트라는 2시간이 느립니다.
■가는방법 비행기-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나 발리로 먼저 들어가 술라웨시로 가도록 합니다. 술라웨시 섬의 우중빤당(Ujung Pandang)과 마나도 등과 인도네시아 각 주요 도시 사이를 항공편이 연결합니다. 슴빠띠(Sempati) 항공이 매일 두 편 자카르타에서 수라바야 경유로 운항.
Special Travel 2 중국 윈난성의 샹그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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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26개 소수민족이 공존하는 윈난성. 사계절 온화한 기후와 설산, 초원, 호수가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다양한 민족의 고유문화와 삶의 방식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윈난성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서쪽 끝에 자리한 샹그릴라. 티베트어로 마음 속의 해와 달이란 뜻입니다.
동양의 베니스, 리장의 설원을 만나다
윈난성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리장입니다. 8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리장은 실크로드 보다 200여년 앞서 만들어진 교역로인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주요 거점이입니다. 해발 5천 여 미터의 고산인 위룽설산은 일 년 내내 하얀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골목마다 위룽설산에서 흘러내려온 맑은 물이 세 갈래로 갈라져 고성 안쪽을 휘돌아나갑니다. 리장 시내를 벗어나니 나시족의 전통 가옥이 보입니다. 나시족은 중국 내에서도 그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둥바’라는 고유문자와 언어를 갖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민족입니다. 나시족에게는 지혜자 역할을 하는 ‘둥바’가 있는데 나시족은 오래 전부터 제사를 지내거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면 둥바를 찾아 지혜를 구했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만난 둥바는 그들만의 언어인 둥바 문자를 직접 그려줍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다는 상형문자라니 놀라울 따름.
윈난성 서쪽 끝, 샹그릴라에서 장족을 만나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샹그릴라에 도착합니다. 3200m의 고원지에대 자리한 샹그릴라 북쪽에 자리한 황금빛의 사원인 ‘숭짠린스’가 샹그릴라에 왔음을 알립니다. 리장에서 184km 거리에 있는 샹그릴라에는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 이곳에서 장족을 만났습니다. 장족마을 집들은 본채 기둥 크기에 따라 그 집의 부유함 정도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흙벽돌 담에 대문 상단을 기와로 지붕을 만들고 대문 옆에 붙은 창고는 울릉도 너와집처럼 나무 조각들로 지붕을 덮어 만들었습니다. 집안에 들어서자 천정에 주렁주렁 매단 마른 고기와 가죽들이 눈에 띱니다. 이들은 야크나 소, 양 등의 고기를 말려 보관한 후 요리해 먹는다는데 그들에게는 1년을 살아가게 하는 소중한 음식입니다. 넉넉하지 않지만 있는 것에 욕심 부리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은 어디든 자신이 있는 곳이 곳 지상낙원이라고 말합니다. 개국특집으로 선보이는 <맛있는 여행> 중국 윈난성의 샹그릴라 여행은 29일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Info
■위치 구름이 흐르는 산의 남쪽 윈난. 그곳에는 버드나무의 천년고성이 있는 리장, 태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현존 모계사회 루꾸후, 6천미터 높이의 두 설산 사이를 장엄하게 흐르는 후탸오샤, 등 헤아릴 수 없는 절경이 산재해 있으며, 샹그릴라 대평원이 3200m 고원지대에 숨어 있습니다.
■기후 중국은 전체적으로 사계절이 뚜렷한 계절풍 기후의 특징을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느립니다.
■가는방법 비행기로 서울에서 5시간 중국 서남단 윈난성의 중심도시 쿤밍에 도착. 그 윈난성 서북부에 샹그릴라가 실재 존재한다. 샹그릴라를 가기 위해 쿤밍역에서 열차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