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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식의 개인 식당이 판을 치던 때, 프랜차이즈 식당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도입해 성공을 거머쥔 CEO가 있습니다. 불고기브라더스의 정인태 회장은 롯데호텔 식음료부의 직원으로 시작해 T.G.I Friday’s 임원과 아웃백스테이크 사장을 맡으며 외식 프랜차이즈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이제 그는 ‘한식을 브랜드화’해서 세계시장에 한식을 당당히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정인태 회장의 경영 이야기를 듣기 위해 ‘정완진의 The CEO’제작진이 그를 직접 찾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사업가인 아버지를 보면서 자라 온 그는 관광경영학과에 입학하면서 경영학도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는 졸업 후, 롯데호텔의 식음료부서에서 사회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그 곳에서 정인태 회장은 배우는 자세로 모든 일에 열심히 임했다고 합니다.
“제가 항상 1등으로 출근해 레스토랑을 둘러보곤 했습니다. 저의 담당부서인 식음료 분야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의 모든 일에 대해서 늘 애정을 가지고 일을 했었죠. 그렇게 몇 년을 열심히 하니 롯데호텔 측에서 신규사업단의 매니저를 맡아 보라는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규사업단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본식 레스토랑 등 50여 개 가까이 되는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언제 그렇게 많은 매장을 오픈해보겠습니까. 정말 값진 경험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인생을 뒤바꿀 기회가 주어집니다. 바로 T.G.I Friday’s 미국 본사에서 정인태 회장에게 총지배인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한 것입니다. 정인태 회장은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후, 그는 미국 T.G.I Friday’s 본사로 날아가 6개월간 선진시스템을 몸으로 익히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T.G.I Friday’s를 성공적으로 경영하는데 밑받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하나가 ‘퍼피독 서비스(직원이 무릎을 꿇고, 손님에게 주문을 받는 것)’인데요. 그 당시에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현재까지도 많이 시행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가 경영한 T.G.I Friday’s는 곧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전 세계 매장 중 ‘1일 매출 1위’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1996년, 미국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정인태 회장을 찾아와 한국에 아웃백을 런칭해보라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정인태 회장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입니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경영할 때도 위기가 참 많았습니다. IMF가 터져서 외자유치를 받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탄 적도 있고, 숱한 위기들이 있었는데요. 지금 되돌아보면 위기에 마주치면 피하지 않고 매순간 돌파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회사와 저의 성장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아웃백 매장을 거의 100개 가까이 오픈했죠.”
그와 동시에 정인태 회장은 한 가지 고민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바로 ‘왜 한식은 프랜차이즈화 할 수 없는 것일까?’하는 고민이었습니다. 곧 그 마음은 ‘외식 브랜드를 운영한 내 노하우로 한식도 브랜드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정인태 회장은 곧장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어 한식 프랜차이즈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불고기브라더스’입니다. 정인태 회장은 맛을 표준화를 위해 온도계, 염도계 등 사용하여 6개월간 표준 조리법을 만들었고, 서비스를 표준화 위해서는 ‘서비스 핸드북’을 제작해 전 직원에게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2006년 10월, 그가 오픈한 불고기브라더스 강남점은 큰 인기를 끌었고, 곧 가맹점 문의가 빗발치게 들어왔지만 맛, 분위기, 서비스의 ‘표준화’를 지키기 위해 직영점 시스템을 고집했습니다.
“이후 2011년부터는 필리핀, 마닐라 등 해외시장 개척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점주의 자질을 판단하기 위해서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검토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마닐라로 날아가 매장을 운영하게 될 점주를 직접 만나본 뒤에야 매장을 내어주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교육팀을 뽑아 3개월 간 마닐라 현지 직원들을 교육하기도 했고요.”
그 후, 그의 브랜드인 불고기브라더스는 싱가포르, 중국, 캐나다, 말레이시아까지 뻗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정인태 회장은 2012년도 매출액만 해도 520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성공한 CEO가 되기까지, 정인태 회장의 성공 이야기는 4월 6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