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경기내용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반 2분, 이천수의 첫 골이 터질 때만 해도 대승이 기대됐습니다.
정조국의 패스를 받은 이천수는 상대 수비가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한 템포 빠른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후반 초반까지 대표팀의 공격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페널티박스 안에 7~8명이 들어와 밀집 방어를 펼친 방글라데시의 밀집수비를 뚫기엔 대표팀의 공격은 단조로왔습니다.
베어벡 감독은 후반들어 수비수 오범석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박주영은 후반 14분과 29분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최종 스코어 3대 0.
약속된 세트피스 등 창조적인 플레이도 없었고 한국축구의 고질적 문제점인 골 결정력도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한 한판 이었습니다.
1차전 승리를 챙긴 한국은 오는 12월2일 밤 베트남과 B조 조별예선 2차전을 갖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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