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액션 영화를 보면, 강력한 남자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이 대다수인데요.
최근엔 주인공을 보조하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난 강한 여성상이 스크린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살인마에게 가족을 잃고 자신까지 철저히 유린당한 은아.
목숨을 담보로 다른 네 명의 공모자와 복수에 나섭니다.
(현장음)
"놈을 죽일 수만 있다면 내 심장이라도 뜯어줄게."
단 한 명의 생존자를 가리는 헝거게임에서 우승한 후, 혁명전사로 등극한 소녀 캣니스.
독재국가 판엠이 그녀를 위기에 빠트리자 또다시 활을 듭니다.
▶ 인터뷰 : 제니퍼 로렌스 / '헝거게임 : 캣칭파이어' 캣니스 역
- "영웅이 되고 싶지 않았던 소녀가 또 다른 상황에 의해서 원하지 않은 위치에 놓이게 되고…."
두 영화의 공통점은 모두 강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
남성들도 혀를 내두를 과격한 액션 장면이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이 때문에 크고 작은 부상까지 안고 지냅니다.
▶ 인터뷰 : 김선아 / '더 파이브' 은아 역
- "(부상 때문에) 지금 제가 오른팔을 아직도 잘 쓰지 못해요. 아직 무거운 것도 들지 못해서…"
그동안 약자로만 치부되던 스크린 속 여성들, 이젠 옛 이야기가 됐습니다.
MBN 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