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63)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출연한 영화 4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윌리엄스가 촬영을 마친 영화는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Night at the Museum: Secret of the Tomb), '메리 프리진 크리스마스'(Merry Friggin' Christmas), '블러바드'(Boulevard), 애니메이션 '앱솔루트 애니씽'(Absolutely Anything) 등이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3번째 영화인 '비밀의 무덤'은 북미지역에서는 12월, 한국에서는 내년 1월 개봉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앞선 두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테디 루스벨트 역을 맡았다.
제작사 20세기폭스 스튜디오는 성명을 통해 "어떤 말로도 윌리엄스를 잃은 슬픔을 표현할 수 없다"며 "그는 대단히 재능 있는 배우였고, 우리 사회와 폭스의 소중한 일원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인 영화 '메리 프리진 크리스마스'는 오는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야 하는 별거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코미디 영화에서 그는 아들(조엘 맥헤일)과 함께 두고 온 손자의 선물을 제시간에 찾아오기 위해 길을 떠나는 할아버지 미치 역을 연기했다.
내년 개봉할 영국 애니메이션 '앱솔루트 애니씽'에서는 강아지 데니스 역으로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
동성애자를 연기한 '블러바드'는 지난 4월 트리베카 영화제에서 공개됐지만 정식 개봉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미국 경찰은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윌리엄스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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