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요계에서는 걸그룹들이 여러 멤버들 중 일부만을 따로 떼어 별도의 걸그룹으로 활동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그룹 속 그룹'의 형태로 활동들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룹 태티서가 신곡 '할라'를 공개하자마자 지니 등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태티서는 소녀시대 멤버 9명 중 가창력이 뛰어난 태연과 티파니, 그리고 서현만을 따로 떼어 만든 팀으로 이름의 앞글자를 딴 것입니다.
이 같이 그룹 속에 그룹이 새로 결성된 경우를 가리켜 '유닛 그룹'이라고 합니다.
걸그룹 씨스타에서는 씨스타19이 나왔고, 애프터스쿨에서는 오렌지캬라멜이, 레인보우에서는 레인보우 블랙이 나왔습니다.
그룹 속 그룹을 만들면 멤버 각자의 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고, 만약 실패하더라도 다시 원래 그룹으로 돌아가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칫 본래 그룹이 퇴색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대중음악평론가
- "주객전도가 되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경우는 없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오렌지카라멜이거든요. 본업보다 부업이 잘 돼 가지고…."
멤버들의 조합에 따라서 그때마다 색깔이 확 달라지는 걸그룹 속 유닛 그룹들.
팬들의 성원 속에서 헤쳐 모여 활동하는 그룹 속 그룹들은 나날이 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