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원화, 국내 최초로 영구 보존된다

국내 최초로 한국 애니메이션 원화가 아카이브(Archive) 기관에 영구 보존됩니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 이하 ‘영상자료원’)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대표 한혜진)는 어제(10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애니메이션 원본 원화 기증식’을 체결하고 ‘연필로 명상하기’에서 제작한 ‘소중한 날의 꿈’(안재훈, 한혜진, 2011)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안재훈, 한혜진, 2014)의 원본 원화 전량을 영상자료원에 영구 보존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번에 ‘연필로 명상하기’가 영상자료원에 기증한 ‘소중한 날의 꿈’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원화는 총 10만 장에 달합니다.

최근 디지털기술이 발달하면서 애니메이션은 컴퓨터로 작업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지만, 이 두 편의 경우 2D 애니메이션의 전통적인 작업방식을 택해 그림 형태로 원본 원화가 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증식에서 안재훈 감독은 “영상자료의 보존은 애니메이션을 미래의 재산으로 만들고,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문화가 되고 어떻게 역사가 기록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일”이라며 자료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개봉 4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오후 4시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2관에서 ‘소중한 날의 꿈’ 특별 상영회가 무료로 열릴 예정입니다.

-MBN 문화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