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스티븐 잡스가 자신의 최고 영웅으로 꼽았던 사진가 안셀 아담스(Ansel Adams) 작품이 한국에 온다.
오는 8월20일부터 10월19일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안셀 아담스 사진전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된다.
안셀 아담스는 루즈벨트와 지미 카터를 비롯, 역대 미국 대통령의 찬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스티브 잡스, 엘튼 존,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스티브 잡스는 안셀 아담스의 작품에서 수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방에서 사치라고는 오로지 안셀 아담스의 사진뿐”이라며 안셀 아담스에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 |
이 사진들에 대한 그의 애정이 드러난 또 하나의 일화가 있다. 스티브 잡스는 아치형 거실에 두지 위해 안셀 아담스가 캘리포니아 론 파인에서 찍은 ‘시에라 네바다의 겨울 일출’(Winter Sunrise in the Sierra Nevada)을 샀다. 안셀 아담스가 그의 딸을 위해 거대한 벽화 인화를 한 사진인데 후에 딸이 판매를 한 것. 어느 날 가정주부가 이것을 젖은 수건으로 닦았다. 스티븐 잡스는 안셀 아담스와 함께 일했던 사람을 수소문해 이 프린트를 원래대로 복원했다.
많은 이들의 영웅인 스티븐 잡스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었던 안셀 아담스의 작품은 그가 풍경과 나눈 수많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는 중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