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관 다녀온 적 있으신지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곳에 그치지 않고 각종 컨셉을 동원해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더 많은 관객을 모으기 위한 영화관의 치열한 진화 현장, 오택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앞뒤 좌우 가릴 것 없이 격정적으로 움직이는 좌석에 맞춰 출렁이는 사람들.
흩날리는 눈보라와 상영관을 가득 메우는 안개와 비눗방울까지, 영화관이 최첨단 기술로 무장했습니다.
이번엔 안방으로 변해버린 상영관.
기존 프리미엄 영화관이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는 것에 그쳤다면, 이젠 아예 침대까지 들어왔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상영관을 나서도 관객들을 향한 영화관의 유혹은 끊이지 않습니다. 영화관을 나서자마자 등장하는 일류 셰프의 요리가 관객의 코끝을 자극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지태 / 시네 드 세프 점장
- "멀리 가지 않아도 한 장소에서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아이들 때문에 영화 한 편 마음 편히 볼 수 없었던 엄마 아빠도 아이 전용 극장이라면 문제없습니다.
▶ 인터뷰 : 권혜영 / 수원 인계동
- "아이가 자유스럽고 아이가 편안하게 보니까 그게 제일 마음에 들어요."
영화 상영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만화방을 마련한 영화관까지.
한 명의 관객이라도 더 모으려는 영화관의 진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김창식 VJ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