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회적으로 큰 갈등과 분쟁이 생길 때마다 중재에 나서는 조계종 화쟁위원회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화쟁위원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쌍용자동차 대량 해고 사태,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문제까지.
사회적으로 큰 갈등과 분쟁이 생길 때마다, 대립각을 세운 양측에 중재안을 제시하는 조계종 화쟁위원회.
"모든 논쟁을 원만하게 화합시킨다"는 신라 원효대사의 화쟁 사상에 입각해, 지난 2010년 조계종이 설립한 기구입니다.
위원장인 도법스님을 비롯해 7명의 스님과 각계 인사 8명으로 구성되고,
사안에 대한 난상토론을 거쳐 전원 합의로 결과를 이끌어냅니다.
그동안 화쟁위원회는 수차례 사회적 갈등 해결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 철도 파업 당시엔 노사 간의 면담을 적극 중재해, 양측이 조계사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화쟁위의 결정이 갈등 해결에 있어 중재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선 한계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