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 대한 창작진들의 고심이 쏟아졌다. 유미주의, 탐미주의, 니체 등 작품에 대한 다양한 설명이 이어져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6일 오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프레스콜이 열려 출연배우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과 김문정 음악감독, 이지나 연출, 조용신 작가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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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이날 조용신 작가는 “서양의 유명한 작품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지만, 특별한 점은 앞서 기존의 작품이 계급이나 사회 로맨스 등이 있었다면. ‘도리안 그레이’는 유미주의와 로맨스를 결합한 작품이다. 현대인을 고민하고 있는 지점과 맞닿아 있는 작품이다. 다양성에 기여하는 시도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얘기가 많이 오갔다. 판타지성이 도리안이 초상화를 바라보면서 시작하는데. 초상이 변하는 과정이 정말 늙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타락에 의한 환영인건지”라면서 “원작과 무대를 살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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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나 연출은 “박은태가 맡은 역할 헨리에 대해 고민을 많이했다”라면서 “과학이 발전하면서 생긴 경의로움과 두려움 등의 감정과 탐미, 유미에 따지면서도, 인생을 쾌락적으로 살면서도 양심에 얽매이지 않을까라는 관점에서 몰아갔다”라고 작품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그는 또 “14부작 드라마였으면 빠짐없이 담을 수 있었을텐데, 뮤지컬이고, 성남 등 제한적인 요소 안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포인트는 집중적인 세 남자의 형이상학적인 얘기. 무슨 말을 하는지 퍼즐 맞추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럽다’가 스럽게 만들기 때문에, ‘스럽지 않다’에 중점을 맞춰 새로운 것에 다가가려고 했고, 심리적인 부분에서 감성도 충만하고 집에 돌이가면서 생각하는 것이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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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 그레이’는 아름다운 청년 도리안이 영원한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 오는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