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강력한 음악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도리안 그레이’는 ‘레베카’ ‘레미제라블’ ‘엘리자벳’ ‘맨오브라만차’ ‘모차르트!’ ‘데스노트’ 등 작품의 음악감독 김문정이 2008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제 14회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을 수상한 이래 두 번째로 뮤지컬 작곡에 도전한 작품이다.
김문정 작곡가는 그 동안 쌓아온 음악적 기량과 노하우를 압축시켰다. 이성, 감성, 예술을 상징하고 있는 세 주요 캐릭터 도리안, 헨리, 배질의 특성을 극대화시키는 강렬하고 입체적인 넘버들을 선보였다. 특히 작품을 관통하는 기괴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타락적인 정서, 그리고 갈등을 겪고 파멸하는 인물들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선율로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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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넘버들은 변박이 많고, 템포 체인지나 음계가 익숙하지 않은 구성으로 만들어졌기에 기존의 뮤지컬 넘버들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실 수 있다. 노래가 대사와 분리되지 않게 하려고 고민하다 보니 작품 성향 상 도저히 자연스러운 박자와 멜로디가 나오기 힘들었다”며 “작품의 흐름에 음악이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넘버에 대한 칭찬도 감사하지만, ‘도리안 그레이’라는 창작 뮤지컬을 이루고 있는 한 요소로 ‘음악이 튀지 않고 잘 어울리는구나’ 정도로만 봐주셔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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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하울랜드는 “‘도리안 그레이’는 김문정의 작곡과 이지나의 가사가 더해진 아름다운 넘버들로 이루어진 강력하고도 복잡한 작품이다. 이지나 연출이 작품을 매우 현대적인 접근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했음을 알고, 음악도 일렉트로닉(Electronic), 락(Rock), 교향곡의 느낌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편곡
‘도리안 그레이’의 아름다운 넘버들은 김문정 작곡가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 온 구민경 음악감독과 22인조의 오케스트라 The M.C에 의해서 공연장에서 생생한 감동으로 살아난다.
한편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10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