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돌, 바람, 여자가 많아서 삼다도라 불리는 제주도, 푸른 바다가 삶의 터전인 해녀의 삶은 지면과 방송을 통해서도 많이 소개됐었죠.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제주 해녀의 삶의 면면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에메랄드 빛 제주 바다가 삶의 터전인 해녀.
기계장비 없이 수심 20미터까지 들어가 보람을 캐는 그들의 자맥질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한 번의 잠수로 최대 2분을 버티는 제주 해녀는 2천 명 남짓.
돌과 바람, 여자가 많은 삼다도 제주의 명맥을 지키는 상징입니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의 눈에 비친 해녀들의 삶은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주름은 많지만, 환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 젊은 해녀의 싱그런 표정.
검은 잠수복을 입은 모습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해녀의 강인함도 느껴집니다.
▶ 인터뷰 : 오인생 / 제주 해녀
- "제주도 해녀들이 생활력이 너무 강하다는 것 제주도 여성들 다 알겠지만, 옛날부터 진짜 생계를 이어가기 때문에."
제주의 상징, 해녀는 오는 11월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제주 해녀 뿌리는 자국의 '아마'라고 주장합니다.
땀이 묻어나는 진정한 장인이 아닌 겁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떠나, 우리의 전통을 묵묵히 지키는 제주 해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N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