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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밀정’은 17일 하루 동안 73만6911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558만4270명으로 6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손익분기점(BEP) 420만 명을 가뿐히 넘겼으며 제작비 전액을 회수했음을 물론이다. 이 영화 총 제작비는 140억원이었다.
국민 배우 송강호와 공유 등이 주연 출연한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 주요 시설 파괴를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간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누아르풍 영화다.
‘밀정’의 흥행은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 워너브라더스가 처음 투자·제작한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5월 700만명 가까이 모은 이십세기폭스의 ‘곡성’에 이어 ‘밀정’까지 흥행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등 그간 한국영화 시장을 지배해 온 국내 4대 메이저 투자·배급사들로서는 긴장해야 할 대목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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