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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최근 중국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시끄럽게 노래를 부른다"는 이유로 룸메이트를 살해한 남학생이 있어 누리꾼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사범대학교에 재학 중인 피의자 A군은 기숙사에서 5명의 친구들과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그 중 평소 생활 패턴이 많이 다른 B군과 자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던 지난 4월 26일, 다른 학생이 틀어놓은 음악의 가사 몇 소절을 B군이 따라 부르자, A군은 "왜 노래를 부르냐"며 화를 냈고 결국 몸싸움으로까지 비화했습니다.
다음날인 27일, B군이 몸싸움을 벌이던 중 찢어졌던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자, 이를 본 A군은 도발이라고 생각해 분노했습니다. 결국 그는 그날 밤 11시 40분경에 B군을 자습실로 불러내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사건 이후 A군은 기숙사로 돌아와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을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경찰은 "발견 당시 B군의 목은 절단된 상태였고 몸에는 50개가 넘는 칼자국이 있었다"며 "시신을 봉합하는 수술에만 약 2만위안(약 350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를
한편 피해자인 B군의 가족들은 "감형은 절대로 안된다"며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