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작품에서 실제 문인들의 작품, 시 등의 문장을 활용해요. 어떤 시인, 작가가 쓴 것인지, 또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찾는 것도 작품을 보는 또 다른 재미될 거예요”
김태형 연출은 팩션 뮤지컬인 ‘팬레터’의 특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뮤지컬 ‘팬레터’ 프레스콜이 열려 김태형 연출과 한재은 작가, 박현숙 작곡가, 출연배우 김종구, 이규형, 문성일, 김성철,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김히어라,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작품은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주최하는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작으로 선정 돼 쇼케이스로 먼저 관객을 만나 호평을 받았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팬레터’는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다.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에 기인하여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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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태형 연출은 팩션 뮤지컬에 대해 “팩션 뮤지컬은 호기심을 낼 부분이 많다. 역사를 보면 드라마틱하거나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고, 창작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든다”라면서 “창작뮤지컬에서 팩션은 유행이 아니라 반드시 시도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인 사건을 보고 겪고, 그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조금 더 상황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작품을 만드는 데 유리할 것 같다”면서 “하지만 역사와 왜곡, 달라진다는 위험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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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