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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농단 2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장시호 씨가 나눈 대화가 장안의 화제입니다.
안 의원은 앞서 장 씨를 최순실의 대리인이라고 지목하면서 각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 씨가 급히 재산을 정리해 외국으로 도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두 사람의 청문회 내용입니다.
안 의원 : "장시호 증인, 제가 미우시죠.?"
장 씨 : ".네"
안 의원 : "인간적으로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장 씨 : "괜찮습니다."
안 의원 : "하지만 이 사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장시호 씨가 이모를 잘못 만난 운명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개인적으로는 저를 미워하지 마십시오."
장 씨 : "꼭 뵙고 싶었습니다."
안 의원 : "저도 이렇게 만난 것, 대면하게 되어서 인간적으로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 씨 : "괜찮습니다."
안 의원 : "이름은 왜 개명하셨습니까?"
장 씨 : "몸이 너무 아파서 그랬습니다. 오빠 이름이 '승호'인데 돌림으로 '시호'로 바꿨습니다. 이게 와전이 돼 연예인을 좋아해서 그랬다고 말이 나왔습니다."
장 씨 : "아니오."
안 의원 :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안 의원의 인간적인 질의에 장 씨도 이에 화답하는 모습입니다. 언뜻보면 소개팅에서 만난 남녀 사이가 같기도 합니다. 청문회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진풍경이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