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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일본 최대 경제지 일본경제신문에서 경제 전문기자로 활약하고 한국 지국장을 지낸 저자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경험을 통해 한국 경제를 분석했다.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일본의 기업들이 어떠한 위기에 처했으며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위기에 처한 한국 기업들이 위기를 돌파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도 제공한다.
저자가 책의 첫머리에서 경고하는 것은 부동산 문제다. 거품경제가 정점에 달한 1990년대 초반 저자는 도쿄인근에서 5억원의 아파트를 샀다가, 반토막이 난 경험담을 들려준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일본을 판박이처럼 닮은 한국 경제는 일본을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부동산을 담보로 한 융자는 반드시 반환해야만 한다. 지금은 ‘전세가’가 높기 때문에 일단은 돈이 회전되고 있지만,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거나 경기가 더욱 악화되어 ‘전세’ 시장이 무너지면 어느 시점에서 파는 사람은 싸게라도 팔려고 할 것이다. 그때는 아파트 가격이 반 토막이 될 것이다”라고 경고를 던진다.
저자는 또한 IMF 위기를 빠른 경영과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극복하여 찬사를 받은 한국 기업들이지만, 사원들의 ‘기업 만족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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