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영된 MBN 예능프로그램 '사돈끼리'에서는 결혼식 전날 밤, 함을 기다리는 장인·장모댁을 찾아가는 이천수의 모습이 방영됐습니다.
이천수의 장인·장모와 아내는 함을 가지고 오는 사위를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장인은 "다른 것보다 정만 가득히 담아 왔으면 좋겠다"며 사위를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이천수가 도착하자, 세 사람은 서둘러 나갔습니다. 이천수는 처가댁에 들어서서 "함 받으세요"라고 인사했습니다.
사위를 본 장인은 "오늘 같은 날에 모자를 쓰고 오면 안 된다"면서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천수는 스케줄을 다녀오느라 옷을 미처 갖춰 입지 못한 것입니다.
이어 장인은 "'함 사세요'라고 소리쳤어? 안쳤어?"라고 물으면서 "그럼 안 된다. 동네 사람 다 듣도록 크게 하고 와야 한다"면서 화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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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사돈끼리 |
처가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초보 신랑 이천수는 결국 '함 사세요'를 외치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장인은 인터뷰에서 "등산 갔다 오는 것도 아니고, 어디 놀러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복장을 하면 되겠습니까? 그건 아니다"라면서 "다른 사람보다 옷을 잘 입고 모양을 내야, '우리 사위가 괜찮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
이어 그는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돼서 제가 혼을 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함 사세요'를 외치고 다시 돌아온 이천수는 액운을 쫓는 박을 축구선수답게 시원스레 깨면서 장인·장모를 흡족하게 했습니다.
MBN '사돈끼리'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