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오는 9일(현지시간) 개막해 열흘 간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장편 경쟁 부문에 올랐다. 홍 감독의 영화가 이 영화제의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3번째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한 것도 4년 만이다.
올해 장편 경쟁 부문에는 세계 각국의 감독들이 연출한 총 18편이 진출했다. 재즈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다룬 영화 '장고', 미국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로건', 영국 대니 보일 감독의 'T2:트레인스포팅2' 등이다.
홍 감독의 신작 이외 한국 영화로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2016), 현대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차재민의 단편 '12', '최후의 증인'(이두용·1980), '오발탄'(유현목·1961) 등 4편이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제네레이션 부문에 선보이게 된 다큐멘터리 '앙뚜'(문창용·전진 감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베를린영화제에서 매년 개최해왔던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기간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은 베를린 필름마켓(EFM)에서 운영하며 한국영화 홍보와 해외세일즈업체 수출상담은 지원할 예정이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