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나라면 저렇게 안 할 텐데'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관객들의 요구에 맞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지수 / 서울 갈원동
-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가끔 결말이 마음에 안 드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인공 행동이 답답하고 엉뚱한 선택에 화가 나는 관객들.
올봄 개봉을 앞둔 '레이트 시프트'는 영화 스토리를 직접 만들고 싶어 하는 이런 관객들의 욕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은 선택의 순간마다 전용 앱을 통해 데이터를 보내고 가장 많이 선택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영화는 180가지 스토리 흐름과 7가지 결말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능동적인 관객은 상영관과 영화도 직접 선택합니다.
몇 년 지난 영화라도 일정 수의 관객이 모이면 원하는 극장에서 재상영을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성진 / CGV 홍보팀장
- "고객의 니즈나 필요성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영화의 다양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이런 서비스를."
영화도, 극장도, 스토리 선택도 '관객 마음대로'.
콘텐츠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벽을 낮추고, 눈을 맞춘 쌍방향 소통 시도가 영화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