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이상철)과 공조수사하여 회수한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 도난문화재 총 81점이 원소장처로 돌아가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보물 제185호인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의 해체 보수 중에 발견된 불상 4구 중 하나로서, 충남 유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되었다가 1989년 7월 13일 전부 도난당한 바 있다. 이후 3구는 문화재청이 2001년 2월 절도범을 검거하면서 회수되었고, 인천 송암미술관의 신고로 나머지 불상 1구를 이번에 되찾게 되었다. 27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이 유물은 조선 전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경북 울진 불영사 불화 8점과 한필원 지석 등 19점, 전북 익산 김안균 가옥(전북 민속문화재 제23호) 현판 등 7점, 이민성의 문집인 경정속집(敬亭續集) 목판 등도 원래 있던 사찰이나 문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자발적인 제보와 기증을 하여 문화재 회수와 반환에 많은 도움을 준 '송암미술관'에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문화재 관련 도난단속을 강화하고 문화재 보존,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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