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한령으로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뚝 끊기면서, 관광의 이면에 대해 제주 사람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관광'을 주제로 한 제주비엔날레는 관광의 빛과 그림자에 대한 지구촌 담론을 이끌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비엔날레 이주연 예술감독의 일성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빠진 제주에서 올해 첫 비엔날레가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제주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광의 도시 제주에서 비엔날레를 열겠다는 것은 지난해 8월 취임한 김준기 신임 제주도립미술관장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10억원의 지방비가 배정된 가운데 격년제 국제미술전으로 관광의 맥락과 현주소를 국내외 작가 60여팀의 작품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작가 선정 및 발표는 5월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엔날레를 주관하는 도립미술관을 비롯해 생태관광(에코투어) 섹션을 담아낼 제주현대미술관, 어두운 역사 현장을 찾아가는 '다크 투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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