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이었던 고(故) 신상옥 감독(1926~2006) 추모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신상옥기념사업회는 11일 서울 충무로 문화예술공간 예술통에서 고인의 11주기 추모행사(11~19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인의 선·후배 영화감독 등 영화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추모제 개막작은 '겨울이야기'(2004)이며, 폐맥작은 영국 다큐멘터리팀이 제작하고 신 감독 본인이 출연한 '연인과 독재자'(2016)다. 오는 19일까지 신필름 작품 중 널리 사랑받은 영화와 알려지지 않은 작품 10편을 선정해 매일 두 편씩 무료 상영한다. 또한 옆 건물 전시공간에는 옛 영화촬영 기자재와 신 감독 유품 전시가 이뤄진다.
신 감독은 함경북도 태생으로 일본 도쿄 미술전문학교를 졸업했으며, 최인규 감독 밑에서 조감독 일을 하다 1952년 '악야'(惡夜)로 감독 데뷔했다.
1961년 한국 고전을 각색한 '성춘향'이 대흥행을 거두고, 주요섭 소설을 각색한 '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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