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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캡처화면] |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인천 여아 살해 사건이 다뤄졌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비밀친구와 살인 시나리오 - 인천 여아 살해 사건의 진실' 편으로 꾸며졌다.
동네 주민들은 "그날 이후로 물 흐르는 소리 들리면 수면제 먹고 자기도 하고 애들은 어두워지면 무조건 집으로 데리고 간다"며 사고 이후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사랑이(가명)는 3월 29일 혼자서 학교를 갔다. 피해자 부모는 "하교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찾으러 다니면서도 친구 집에서 한숨 자고 오는지 싶었다"고 말했다. 피해자 친구는 "그 아줌마가 오라고 했다. 안경 쓰고 검정 옷 입고 뭘 들고 있었다"며 증언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은 "CCTV 찾기 힘들었다"며 사랑이를 데리고 아파트 13층에서 내린 용의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13층은 영상 속 여성의 집이 아니었다.
경찰은 밤 10시가 넘어 사랑이를 발견했다. 사랑이 아빠는 "볼 수가 없을 정도로. 그걸 볼 수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랑이는 아파트 물탱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119 구급대원은 "쓰레기봉투에 시신이 나뉘어 발견됐다. 시신이 많이 훼손됐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건 피의자는 올해 겨우 17살 고등학교 자퇴생이었다.
피의자 김양의 검거 이후 19살 여고 졸업생 박양이 검거됐다. 박양은 김양이 시신을 유기한 후 곧바로 만난 친구다. 박양은 몰랐다고 부정했지만 범행시간 통화 기록과 복원된 후 김양은 시신의 일부를 친구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CCTV에는 사체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피의자 진술은 집 주거지 쓰레기통이라고 하는데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복원된 휴대폰에
과연 그날 무슨일이 있었길래?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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