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 배포한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이 공개 하루 만에 삭제됐다.
문체부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 '남친이 나보다 스포츠를 더 좋아할 때 대처법'은 데이트 폭력, 여성비하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삭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좋아하는 남성과 그의 여자친구가 등장한다. 스피드 스케이트 중계를 알리는 여자친구의 얼굴을 손으로 밀치는 장면과 여성이 스케이팅 지식을 설명하자 남성의 귀에서 피가 나는 장면 등이 논란이 됐다. 영상 공개 직후 네티즌들은 비난 댓글을 달았고,
해당 영상은 문체부가 민간 동영상 제작사와 계약해 만든 첫번째 영상이었다. 이 제작사는 편당 1000만원씩 총 5편을 계약했다. 문체부는 나머지 4편에 대해서도 내용 검토 후 공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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