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그리다'에서 커플로 열연한 배우 황상경과 박지연은 실제로도 연인인데요.
며칠 전 결혼에 골인하면서 부부 연기자로서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개봉한 영화 '그리다'는 '평양냉면',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림동미' 3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통일부가 지원한 작품으로 두 번째 단편에는 황상경과 박지연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극 중 황 기자는 이산가족을 인터뷰하며 헤어진 연인을 돌아보게 됩니다.
▶ 인터뷰 : 황상경 / '그리다' 주연
- "감독님이 실향민들을 찾아다니면서 이산가족들을 인터뷰하는 일을 오래 하셨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 인터뷰 : 박지연 / '그리다' 주연
- "제가 처음으로 남북 분단에 대한 소재를 다룬 영화를 했던 게 '코리아'라는 영화였거든요. 남한팀 탁구 선수로 나왔어요. 그 작품 하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됐고…."
두 사람은 12년 동안 교제하다 영화 개봉과 함께 결혼식을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황상경은 영화 '오빠 생각', 드라마 '도깨비' 등 매번 다른 모습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상경 / '그리다' 주연
- "(최근에) 오히려 악역을 많이 하다 보니까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선배님 역이라든지 지독한 악역을 끝까지 가보자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브라운관까지 영역을 넓힌 박지연은 드라마 종영까지 신혼여행도 미뤘습니다.
▶ 인터뷰 : 박지연 / '그리다' 주연
- "앞으로도 그 작품에 잘 스며들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관객들이 봤을 때 편안하게 봐줄 수 있고 그 인물을 이해할 수 있는…."
연기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은 부부는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습니다.
- "영화 '그리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요 그리고 배우 박지연, 황상경 응원해 주세요."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