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현, 2017 제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에서 '생애 첫 남자 연기상' 받아

배우 성현이 지난 11일 인천문화회관 국악회관에서 개최된 제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남자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6월 처음 공개된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연출 박성광)'에서 성현은 주인공 택배기사 철우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성현은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애절한 멜로 연기를 세심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에서도 성현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배우 성현은 "영화 주연을 맡은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생애 첫 남자 연기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 추운 날씨와 빠듯한 스케줄에도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며 영화를 만든 모든 스태프 분들과 연출을 맡은 박성광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아마도 저의 숨겨진 코믹 본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대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은 '인천다운 것, 인천의 것'을 주제로 하는 영화제의 필요성을 느껴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인천광역시지회에서 올해 처음 신설한 영화 축제입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총 200여 편의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69편이 예심을 통과했고 그 중 20편이 본선 심사과정을 거친 후 8편의 작품이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은 성현의 남자 연기상 수상 외에도 박성광 감독이 연출상을 수상하며 유일하게 시상식에서 2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성현은 오는 12월 크랭크인 예정인 가족 코믹 영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오정택)'에 주연으로 낙점돼 촬영 준비에 한창입니다.

[ 이동훈 기자 / batgt@naver.com ]

(사진제공 :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 사무국, 달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