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에 복합영상문화시설 랜드마크인 '서울시네마테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아시아 대표 영화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1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하는 서울시네마테크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6인이 참여하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네마테크는 중구 초동 공영주차장 터에 지어질 총면적 4800㎡의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 복합영상문화시설이다. 다양성 영화 전용 상용관, 과거와 현재의 영상자료를 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는 자료보관소(아카이브), 영화 콘텐츠 전시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민이 자유롭게 영상을 편집하고 영상 제작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시는 성공적인 서울시네마테크 건립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설계 경험을 가진 국내외 유명 건축가를 추천받아 6명을 선발했다. 총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가 설계안을 심사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이번에 지명초청된 6명의 국내외 건축가는 ▲김승회(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대한민국) ▲김찬중((주)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대한민국) ▲조민석(매스스터디건축사사무소, 대한민국) ▲데이비드 아자예(어드제이브 어소시에이츠, 영국) ▲쿠마 켄고(켄고쿠마&어소시에이츠, 일본) ▲나데르 테라니(NADAAA, 미국)이다.
당선자에게는 서울시네마테크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설계공모는 2018년 2월 13일까지다. 당선자가 선정되면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2020년 공사,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영화의 중심지였던 충무로에 다양성 영화를 보존하고 발굴해 상영하는 서울시네마테크가 건립되면 영상 문화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주변의 다양한 문화시설, 관광자원과 연계해 서울의 대표문화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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