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사랑을 받았던 중견 여배우 이미지 씨가 별세했습니다.
생전 홀로 살던 고인은 숨진 지 2주 만에 뒤늦게 발견된 고독사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진 속 고인의 미소는 대중의 기억처럼 온화했습니다.
오랜만에 들려온 배우 이미지 씨의 소식은 안타까운 고독사였습니다.
강남구 한 오피스텔에서 지내던 고인은 지난 8일 홀로 집에 들어간 뒤 25일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비뇨기 계통의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라며 "신장 쇼크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1979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던 고인은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의 연인, '전원일기'에서는 노마의 엄마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도시 이미지로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3년 전 어머니 사망 후 외롭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은 냄새가 난다는 이웃에 의한 신고로 발견됐고, 남동생이 찾아왔을 때는 이미 사망한 지 2주가 지난 후였습니다.
향년 58세, 너무 일찍 그리고 고독하게 떠난 고인이 하늘에서는 달이 아닌 별이 되어 외롭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