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은 '허그데이'…'프리허그'라도 해야하는 이유?
매달 14일에는 색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포틴데이'라고도 불리는 이 문화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가장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12월의 포틴데이인 12월 14일은 '안아주다'는 뜻의 '허그데이(Hug Day)'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허그 데이는 2006년 10월에 ‘프리허그 코리아’가 매월 11일을 ‘허그 데이’로 정해 전국 곳곳에서 ‘프리 허그’ 운동을 벌인 데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다가 '포틴데이'에 맞추기 위해 '달'을 고민하던 중 사랑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연말을 공식적인 허그 데이로 정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2004년 호주의 후안 만(Juan Mann)이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포옹의 놀랄만한 치유 효과를 체험하고 ‘포옹 운동’을 전개했으며, 2006년 호주 밴드 ‘Sick Puppies’가 이를 뮤직 비디오로 찍어서 유투브에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번져가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훨씬 앞서 1986년 미국의 케빈 자보니 목사가 “미국인은 프랑스인보다 훨씬 덜 사랑을 표현한다”면서 1월 21일을 허그 데이로 제안했습니다. 성탄절과 새해 연휴는 지났고 밸런타인데이는 멀찌감치 남아 있어 정서적으로 가장 메마른 날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한편 허그데이를 맞아 포옹을 비롯한 스킨십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포옹·키스
포옹은 신경 전달 물질인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두려움과 외로움을 극복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고 위안을 느끼게 하는 정신적 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