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얼음벌판은 이른 아침부터 울긋불긋 복장의 오색 인파로 채워졌습니다.
곳곳에서는 손맛을 보는 재미가 연실 환호성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6일 오전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인구 2만7천명에 불과한 화천이지만, 이날 축제장 주변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시내 이면도로마다 빼곡하게 주차된 차량으로 교행이 힘들 정도입니다.
화천군은 개막 첫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13만3천여명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축제장 열기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진 매서운 추위도 잊게 했습니다.
정부가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한 산천어축제는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15년째 맞는 화천산천어축제는 2003년 첫 축제 이후 2006년부터 매년 100만 명이 넘게 찾는 글로벌 겨울축제입니다.
올해는 축제장 낚시터인 화천천 얼음두께가 30cm 안팎으로 얼어붙었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강추위가 이어진 탓입니다.
지난해 축제를 앞두고 이상기후와 폭우로 축제가 연기된 데다 얼음낚시터를 축소해 운영했지만, 올해는 얼음구멍을 5천개 가량 늘려 개장했습니다.
축제를 앞두고 미리 신청을 받은 예약 낚시터는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신청을 받은 낚시터는 개장시간인 오전 8
오전에 화천천 얼음벌판에 뚫어놓은 2만여개의 얼음구멍이 모두 채워져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낚시터 옆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얼음물 속 물고기를 잡으며 이색 추억을 만끽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