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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경매에서 이중섭의 '소'가 47억 원에 낙찰되면서 올 시즌 경매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케이옥션은 219점, 약 130억 원어치의 작품을 출품했다.
국내 최고가 기록을 갖고 있는 김환기의 작품 8점(21억 원어치)이 나온다. 김환기의 50년대부터 70년대에 걸쳐 종이, 캔버스, 드로잉, 과슈, 유화 등 다양한 재질, 사이즈, 시대별 작품이 총망라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중 최고가는 1965년 뉴욕에서 제작된 '남동풍 24-Ⅷ-65'로 추정가 9억~20억 원.
작가 최고가를 경신한 이중섭의 작품도 2점 출품됐다. 앞 뒤 양면에 그려진 양면화 '큰 게와 아이들', '닭과 게'가 추정가 2억에서 5억 원이다. 해학적인 표현으로 게와 아이들을 표현한 앞면 작품 '큰 게와 아이들'은 사람과 게의 비례가 비현실적이나 아이들이 자신보다 큰 게를 열심히 잡고 있는 모습에서 작가 특유의 장난기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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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 최고가는 야요이 쿠사마의 2007년 작품 'Infinity Nets'로 추정가 15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2007년에 제작된 것으로 크리스티 뉴욕과 필립스 뉴욕 경매를 통해 거래가 되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의 작품을 비롯해 도상봉, 유영국, 윤형근 등 대표 추상작가들의 작품도 골고루 출품되고 고미술 부문에서는 추사에게 보물 같았던 3점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21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K옥션 3월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10일부터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