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배역마다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연기자가 있습니다.
선한 인상이지만 그 속에 여러 얼굴이 감춰져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오재윤 배우를 만나봤습니다.
【 기자 】
MBN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남동 539'에서 취업사기단으로 등장했던 오재윤.
짧은 등장이었지만 무척이나 능청스러운 연기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오재윤 / 배우
- "대사가 굉장히 많아졌어요. 가족 친지, 친구들이 (저) 찾기가 어려웠었는데 이번에는 찾으려는 노력 없어도 정확히 원샷도 받고 대사도 많이 하고 장면마다 계속 나오니까 확실히 좋아해 주시고…."
오재윤은 드라마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수년째 실력을 쌓아왔고, 이제는 주변에서 조금씩 인정받고 있습니다.
편안해 보이면서도 강력한 힘이 있는 정재영 같은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오재윤 / 배우
- "(정재영 선배님은) 고구마 같은 삶 속에서 사이다 같은 얘기나 연기력을 보여주시는 거 같아서 그걸 보면서 연기를 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도 저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연기에 필수인 신체도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단련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사극에서 시청자를 만날 날을 기대하며 얼마 전부터는 말 타는 것도 맹연습 중입니다.
▶ 인터뷰 : 오재윤 / 배우
- "안 좋은 쪽도 많이 해 보고 싶어요. 이번에 취업사기단 한 것처럼 부정적인 거라도 그 사람들 속에서 뭔가가 있는 그런 걸 하고 싶고요."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작품에 도전하고 있는 오재윤.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참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