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의 봄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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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JYP 일본법인장은 트와이스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누구든 따라 추기 쉬우면서도 매력적인 안무를 만든 것"을 꼽았다. 그는 트와이스의 춤이 모방하기는 쉽지만 이를 만드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으며 '철저한 기획'이 수반됐다고 강조했다.
"지금부터 4~5년 전 일본 중·고등학교에 댄스 과목이 생겼어요. 이후로 학원제(일본의 학교 축제)에 동아리 팀이 나와서 춤을 추는 일이 늘었거든요. 고난도 칼군무보다는 따라할 만한 포인트가 있는 안무가 인기를 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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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최고 고등학교 댄스 동아리 도미오카 고교 댄스부가 트와이스 `우아하게`를 따라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15일까지 47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
트와이스는 일본 앨범 발매 전부터 끌어온 인기를 발판 삼아 데뷔 후 3연속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플래티넘은 일본 레코드협회가 25만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음반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한국 걸그룹이 데뷔 앨범부터 세 번 연달아 해당 인증을 받은 건 처음이다.
그는 "트와이스에는 일본어 원어민이 세 명 있다"며 "국내 히트곡의 일본어 버전을 낼 뿐만 아니라 일본 오리지널 곡을 내는 이유는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송 법인장은 2010년 현지법인이 설립될 때부터 지사장으로 JYP 일본법인을 이끌어왔다. 그와 8년째 일본 활동을 해온 2PM은 법인의 최고 자랑거리다. "2PM은 군입대 이슈로 2016년 말부터 팀 활동을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매출에 가장 큰 공을 세우고 있어요. 작년엔 개별 멤버가 솔로 투어만 했는데도 수십만 명을 동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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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콘에 참석한 일본 팬들. <사진 제공=CJ E&M> |
8년 동안 일본법인장으로 근무하며 깨달은 아이돌 성공 공식이 무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