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이 다음 달 1일부터 23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국악의 맛' 을 선보입니다.
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으로, 3년째인 올해에는 정가·산조·판소리·민요·연희·정악·굿 등 총 7개 분야의 대표 명인 명창들이 우리 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연들로 구성했습니다.
1일과 2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30호 여창가곡 이수자, 황숙경 명창이 시창, 시조, 가사, 가곡 등 정가의 주요 레파토리를 선보입니다. 산조 공연에는 이생강의 대금, 김일구의 아쟁, 강정숙의 가야금, 이재화의 거문고 산조로 민속악 명인들의 향연이 펼쳐지며 여기에 이태백 명창이 장단을 맞춥니다.
판소리로는 동편제 대표 여류명창 이난초와, 우직하면서도 화려한 보성소리 윤진철의 소리를 모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난초 명창은 8일 기교가 적게 들어가는 대신 쭉쭉 뻗는 우렁찬 동편제 소리 특유의 매력을 강도근바디 흥보가를 통해 보여줄 예정입니다. 윤진철 명창은 16일 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지는 보성소리(강산제) 적벽가를 통해 동편제의 꿋꿋한 힘과 서편제의 화려한 기교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 준보유
마지막 주에는 정악과 굿이 공연으로 천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소규모 공연장에 맞게 재편성한 정악 프로그램을 엽니다.
[MBN 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