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군주 '세조'의 얼굴이 국립고궁박물관에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세조 테마전시를 열어 2016년 구입한 세조 어진 초본을 최초로 공개하고 세조의 생애, 정치와 문화적 업적과 롼련된 유물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해당 전시의 테마는 '나라를 다시 세운 왕, 세조世祖'로 국립고궁박물관이 2016년에 구입한 <세조 어진 초본>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세조의 생애, 정치·문화적 업적과 관련된 유물을 함께 선보입니다.
또한 세조란 묘호廟號[왕의 신주를 종묘에 모실 때 올리는 이름]가 의미하듯, 그의 사후 왕릉[광릉光陵]과 어진을 모신 진전眞殿에서 “나라를 재건한 왕”으로 숭배되는 과정을 조명합니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세조 어진 초본으로 일제강점기인 1935년 이왕직의 의뢰로 화가 김은호가 1735년 세조 어진 모사본을 다시 옮겨 그린 초본입니다.
한국전쟁을 피해 부산국악원 창고로 옮겨 보관되었던 조선시대 어진 대다수가 1954년 12월 용두산 화재로 소실되었기 때문에 이는 더욱 가치가 큽니다.
사료에 따르면 세조는 “강력한 왕권을 행사하기 위하여 통치 체제를 다시 6조직계제로 고쳤으며, 자신의 활동을 견제하는 집현전을 없앴다. 경연(經筵)도 열지 않았으며, 태종 이후 정치 참여가 제한되었던 종친들을 등용하기도 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